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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느질

일반 면직물 & 다이마루 단추구멍 만들기 - 브라더 미싱 XL-6050

by harusi 2019.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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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더 미싱 XL-6050로 단춧구멍 만들기 

 

 

그동안 제 미싱은 장롱면허처럼 박음질만 했었는데, 

 

처음으로 단추구멍 만들기를 시도해보았습니다.

 

매뉴얼 보고 나름대로 연습도 해봤지만, 역시 다이마루천에 단춧구멍 만들기는 참 어려운 것 같아요.

 

여러 번 실패 끝에 잘 되는 방법을 올려봐요.

 

저처럼 단추구멍 만들기에 힘들어하시는 분들 ,, 한번 시도해보시고 계속 연습하면 어렵지 않아요.

 

제대로 설명이 되는지 모르겠지만, 올려봅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재봉틀입니다. 이걸 기초로 올리겠지만, 다른 재봉틀들도 사용법은 비슷할 거예요.

 


일반 면직물에 단춧구멍 만들기 

 

1) 단추구멍 노루발에 단추 끼워 넣기

단추 노루발 끝에 보면 내가 달 단추를 넣을 수 있는 데가 있어요.
이곳에 단추를 넣고 조절하면 단추 크기가 정해집니다.
이걸 기본으로 해서 단춧구멍 크기가 저절로 정해져요.

 

 

2) 단추구멍 노루발 교체하기

단추구멍 노루발에 단추를 넣었으면, 이제 평 노루발에서 단추 노루발로 교체를 해줘야 해요.
아래 보시는 대로 평 노루발이 달려있는 상태라면 노루발 뒤쪽에 보면 원터치 노루발 제거 장치가 있을 거예요.

 

 

위에 파란색으로 표시된 부분을 눌러주면 노루발이 아래로 떨어집니다.

그럼 단춧구멍 노루발을 밑에 넣어주시면 돼요.

 

그다음에는 노루발을 장착해야겠죠.

아래 파란 부분이 노루발을 장착해주는 부분이에요.

 

노루발의 앞쪽에 보면 쇠로 된 부분이 있어요. 그쪽에 노루발 장착 부분을 잘 맞추어서

위쪽에 파란 부분인 노루발 올림 레버를 내려서 맞춰주세요.

딱 소리가 나면서 잘 맞을 거예요.

 

단춧구멍 노루발이 잘 장착된 모습이에요.

 

3) 바늘 모양과 땀 조절하기

 

노루발을 장착했으면 바늘 모양과 땀을 맞추어 줘야죠.

바늘 모양은 단춧구멍 만들기. 제껀 1번이에요.

바늘땀은 F와 1번 사이거나 F에 두시면 돼요.

F에 두는 경우 땀이 저 촘촘하고, 1로 갈수록 땀이 커요.

저는 일반 직물은 F에 니트류는 F와 1 사이에 둡니다.

 

4) 단추 레바 내리기

 

바늘 모양과 땀을 맞추었다면, 이젠 바늘 레바를 내려야 해요.

왼쪽에 보면 PUSH라고 쓰여 있고, 그 위에 단춧구멍 모양의 표시가 있는 부분이 있어요.

이걸 손으로 잡고 쭉 아래로 내리세요.

 

아래로 끝까지 내리면 단추구멍 노루발 옆에 위치하게 돼요.

이것으로 단추 구멍을 만들 때 바늘의 방향을 정하게 돼요.

 

5) 단춧구멍 미리 표시하기

 

단추 구멍을 만들기 전에 미리 수성펜으로 표시를 해두면 좋아요.

아래에서 위로 바느질이 되기 때문에 아래 시작점을 잘 잡는 것이 중요해요.

펜은 직물용으로 물에 젖으면 녹는 펜이 있어요. 

4000원 정도 하니깐 하나 구입해주시면 아주 편합니다.

 

6) 천을 노루발 밑에 맞추어 넣기

 

수성펜으로 미리 그려놓은 단추의 아랫부분과 노루발의 십자 모양이 만나는 부분을 일치하세요.

바느질이 아래에서 위로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오니, 아래 정가운데에 딱 맞추시면 돼요.

 

7) 노루발 내리기

 

위에 파란색 표시된 노루발 내림 장치로 노루발을 내려줍니다.

그럼 십자에 잘 맞았는지 더 잘 보여요, 잘 안 맞았으면 다시 맞추어 주면 됩니다.

 

노루발이 내려간 모습이에요. 사진에는 잘 안 보이지만,

잘 맞추어진 것 같아요.

 

8) 단추 레바 뒤로 밀기

 

이제 본격적으로 단추 달기를 할 텐데요,

단추 레바라는 것이 그 역할을 합니다.

 

단추 레바를 뒤로 밀어주면 재봉이 앞에서 뒤로 되고요, 

앞으로 밀어져 있으면 뒤에서 앞으로 재봉이 됩니다.

아까 밑으로 내렸단 단추 레바를 뒤로 밀어줍니다.

딸깍 하고 소리가 나면서 뒤로 움직일 거예요.

 

이렇게 뒤로 밀어주고 바느질을 하면 뒤로 제대로 재봉이 되지만,

밀지 않으면 제자리에서 계속 박음질만 하게 돼요.

저도 아직도 가끔 깜박깜박해서 실패할 때도 많아요.

 

하나의 단추 구멍이 끝나면 다시 만들때도 역시 단추레바를 뒤로 밀어줘야 해요.

 

 

9) 재봉하기

 

모든 준비가 끝났으면 자~ 재봉을 합니다.

실패할 경우가 많으니깐 꼭 많이 연습하고 하셔야 해요.

 

단추구멍이 재봉되는 모습입니다.

재봉되는 순서는 아래의 모양을 진행돼요.

 

중간에 재봉이 내려올 때 아까 내린 단추 레바가 딱 소리가 나면서

앞으로 저절로 당겨와요.

 

단추 구멍이 만들어진 모습입니다.

면을 재봉할 때는 그리 어렵진 않아요.

아주 말을 잘 듣습니다.

 

 

10) 단구 구멍 뚫기

 

마지막으로 남은 건 단춧구멍 가운데를 가위로 잘라줍니다.

그러면 가운데 구멍이 뻥 뚫려요. 처음 성공했을 땐 기분이 아주 좋았답니다.

내가 달려는 단추를 한번 끼워보고, 마지막으로 단추를 달아주면 되겠죠.

 

단추 달기도 재봉틀로 달 수가 있지만, 아직 시도해 보지 못했어요. 

그냥 단추는 손으로 달고 있습니다.

이것도 한번 해보면 어렵지 않을 텐데요.

단추 달기가 성공하면 또 올리겠습니다.

 

 

 니트직물(다이마루)에 단춧구멍 달기 

일반 면직은 비교적 쉬운 편이지만, 다이마루는 참 어렵죠.

그냥 재봉하기도 어려운데 단추 구멍이라니,

저는 단춧구멍 5개 만드는데, 거짓말 안 하고 10번은 뜯었나 봅니다.

제가 터득한 노하우를 알려드릴게요.

 

 

1) 단춧구멍 표시해두기

 

다이마루 직물에도 미리 단추 구멍을 표시해두어야 해요.

일반 직물보다 정확하게 표시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이마루는 워낙 재봉할 때 잘 밀려서 크기가 잘 안될 때도 있거든요.

 

폴라티를 만드는데 총 5개의 단추 구멍을 만들어야 돼요.

하나가 잘못되면 주루 루룩 밀리기 때문에 조심해해야죠.

 

제가 만들 단추 구멍에 임의로 숫자를 매겨봤어요.

여기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1,4번이고요.

비교적 쉬운 부분은 2,3번이에요.

5번도 쉽진 않아요.

 

이유는 중간에 시접이 있어서 재봉이 잘 안 밀린다는 거죠.

위의 평직물 같은 경우에는 노루발이 자유자재로 왔다 갔다 하지만,

이미 옷을 다 만들고 시접 처리한 경우에는 시접때문에 만들기가 힘들어져요.

 

그래서 가장 만만해 보이는 3번과 4번을 먼저 시도해봅니다.

 

 

2) 밑실 교체하기

 

다이마루로 옷을 만들 때는 밑실을 날라 리사로 교체해줘야 해요.

날라 리사란 실이 쭉쭉 늘어나는 성질이 있어서 다이마루 천이 밀리지 않고 쉽게 재봉이 돼요.

날라리 사는 천 파는 곳에서 구입하시면 됩니다.

 

밑실 감기와 교체의 자세한 설명은 여기선 생략할게요.

 

 

3) 천을 대고 재봉하기

 

단춧구멍 만들기 과정은 위의 일반 직물 과정과 동일해요. 

다만 다른 점은 밑실이 날라 리사로 교체된 것이에요.

 

그리고 천이 잘 안 밀린다 생각 들면 손으로 약간씩 힘을 주면서 

밀어주면 재봉이 잘 돼요.

실제 달기 전에 그냥 다이마루 천으로도 연습해야 해요.

 

단추 구멍이 만들어지는 과정이에요.

저도 하면서 약간 틀려서 좀 이상하게 만들어지고 있네요..^^;;

 

어찌 되었든 2번과 3번 단추 구멍은 비교적 달기 쉬운 부분이라서 

밑실 교체만으로도 단추 구멍이 잘 만들어졌어요.

 

이제는 나머지 어려운 부분들만 남았는데요.

 

 

4) 접착심 또는 패턴지(부직포) 밑에 대주기

 

1번이 어려운 이유는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 재봉은 참 잘 올라가요.

그런데 단추 레바가 앞으로 당겨지면서 위에서 아래로 내려와야 하는데

안 내려온다는 거죠. 

 

 

왜 그러냐면 위가 너무 짧아서입니다. 

안 내려오면 손으로 좀 밀어줘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되거든요.

그래서 이런 경우에는 가장 편한 건 밑에 접착심을 붙여주는 거예요.

또는 그림과 같이 단춧구멍 위치를 가로로 변경해주는 거죠.

 

저는 그냥 모두 일정하게 세로 구멍을 만들고 싶어서 밑에 패턴지를 대주기로 했어요.

접착심이 없으면 아주 얇은 아사 면사나 저같이 패턴지를 대주면

밀리지 않고 잘 돼요.

 

위에 보이는 것이 패턴 뜰 때 쓰는 패턴지입니다.

그냥 급한 대로 이걸로 해주니깐 잘 되더라고요.

패턴지도 일반 천 파는 곳에서 구입하시면 돼요.

 

패턴지를 사진과 같이 천 아래에 두고 재봉을 해주면 돼요.

이렇게 되면 굳이 날라 리사를 쓰지 않아도 되죠.

그래도 다이마루에는 날라 리사가 필수이기 때문에 구입해두면 좋아요.

 

재봉 과정은 일반 면직물 재봉 과정과 같아요.

다른 점은 날라 리사 쓴 점, 접착심이나 패턴지를 아래에 댄 점, 안 밀릴 때는 손으로 조금씩 힘을 가한 점.

이렇게죠.

 

처음에는 힘들지만 몇 번 해보면 요령도 생기고 할 수 있게 돼요.

저는 요즘 좀 더 이쁘게 단추 구멍을 만들 수 없을까 생각 중이에요.

 

일반 기성복을 보니 실제 단추 구멍이 좀 작게 나오더라고요.

그래야 더 이쁜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완성된 옷을 보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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